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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부인(마태복음 26:69-75)한원기목사님 주일 말씀 2023. 10. 11. 15:32
베드로는 누구보다 예수님을 잘 믿고 따르는 제자였습니다. 그런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우리도 믿음 생활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나름대로 열심을 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시험에 들고 예수님을 부정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는 걸까요?
베드로는 왜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을까요? 베드로가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고 죽는데까지 함께 하겠다는 말은 거짓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진실이요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부인했을까요? 그 이유는 자신을 믿고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을 믿고 의지하면 예수님께 한 말이 모두 진심이었어도 그 말을 지킬 수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아무리 진심을 가지고 있어도 어떤 상황이 되면 그것을 지키지 못합니다. 베드로의 믿음은 참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믿음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그 믿음을 파헤쳐 보면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것을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의 진위여부를 분별하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믿는 믿음을 버리고 예수님만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만 믿음 생활은 행복할 수 있고 인생도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나중에는 자신이 핍박과 죽음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증거 했습니다. 자신을 믿고 의지하지 않고 예수님만 믿고 의지하는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이 훈련을 시킵니다. 인생이라는 광야를 거쳐 가면서 자신을 믿고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게 하는 훈련을 시키십니다. 성도는 이 훈련을 잘 받아야 합니다. 믿음 생활하다가 시험에 빠진다면 그것은 자신을 믿고 의지한 결과임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 때문이든지 염려 걱정하는 것도 자신을 믿고 의지한 결과임을 알아야 합니다. 노년이 되어 인생의 말년이 평안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한 것도 자신을 믿고 의지한 결과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모든 일들을 통하여 나를 부인하고 나를 믿고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자유와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은 얼마나 자신을 믿지 않고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느냐의 정도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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